터어키여행(2005)

터어키여행 - 보스포러스해협,톱카피궁전

joknolja 2008. 1. 6. 21:46
터어키여행2탄-2 (보스포러스해협 크루즈, 톱카피 궁전)
 

보스포러스해협 크루즈는 유럽과 아시아의 가운데를 이동하면서 두 대륙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설레임을 안겨주었다.

크루즈안에서 먹는 터키 차인 차오를 먹는 맛도 색다르게 느껴졌다. 서비스 차원에서 차를 직접 손님의 자리까지 배달해 준다. (배에서 산 과자의 맛은 엉망이었다.) 크루즈안에서는 리라가 통용되는데 유로화를 지불하였더니 화폐단위의 개념이 제대로 서있지 않아 혼선이 빚어졌다. 유럽쪽을 보면 유럽풍의 별장 들이 예쁘게 강변을 따라 정리되어 있었다. 멋진 보스포러스대교도 크루즈의 재미를 더한다. 강에서 바라보는 나이팅게일병원도 감동이었다. 나이팅게일이 크림전쟁때 저곳에서 부상당한 병사들을 간호해 준곳이라니....

 

 

 


  점심식사 후 톱카피 궁전관람을 하였다.

오스만제국 술탄의 첫 번째궁전으로 단순한 궁전이 아닌, 온갖 화려한 보물, 도자기, 옷, 장신구, 무기 들이 보관되어 있는 거대한 박물관이었다. 사도요한의 두개골과손, 다윗의 칼, 모세의 지팡이 등은 전시관을 개방하지 않아 아쉬움을 남겨야했다.

그래도 이슬람의 창시자 마호멧의 치아와 수염까지 보관하고 있는 것을 보면 그들의 신앙심이 대단함을 볼 수 있었다.  

  역대 황제 들의 초상화를 우리 가이드가 지시봉으로 가르키며 설명 하였다고 심하게 화를 내는 것을 보니 지금까지도 그 존경심은 계속 되나보다.

보석관에는 세계 최대의 에메랄드, 86캐럿의 다이아몬드를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고 정말 많은 에메랄드의 화려함에 발길이 떨어지지 않았다.

술탄의 부인과 후궁들이 살았던 하렘은 들어 가지않았지만 규모 면에서는 매우 커 보였다.

 




 

톱카피궁전에서 바라보는 보스포러스는 또다른 아름다움으로 다가왔다.


톱카피궁전관광을 마친 후 터키의 수도 앙카라로 이동 하였다.


터키는 정말 넓은 나라였다.

한번 이동시 3~4시간은 기본이고, 길게는 11시간까지 버스로 이동해야했다.

그래도 이동시마다 다르게 나타나는 바깥 풍경 들이 피곤함을 덜어준다.

(사막과같은 황량함, 끝없이 펼쳐진 밀밭, 그위에 방목되는 양, 젖소,말들의 평화로움, 해바라기밭의 아름다움까지......)

6시간의 버스이동 후 앙카라에 도착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