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항산맥은
중국 동부를 대표하는 산맥이자, 중요 지역 분계선으로도 이용되고 있다.
그 길이만 해도 총 400km에 달하여,
북경을 시작으로 하북성과 산서성 그리고 하남성에 걸쳐 뻗어있는,
중국의 그랜드 캐년이라 불리우는 곳이다.
예로부터 “중원을 지배하는 자, 천하를 얻는다” 하여
군사적 전략적 요충지였던, 태항산맥을 배경으로
권력을 향한 수많은 전투가 이어졌으며,
근대사의 중국 팔로군과 일본군의 전투까지,
중국 수천년의 유구한 역사 속에서 수많은 일들이 펼쳐진,
유서 깊은 곳이다.
또한, 한국인들에게는 우공이산(愚公移山) :
[노력하면 무엇이든 이룰 수 있다.]으로 잘 알려진, 사자성어의 무대가 되는 곳이기도 하다.
우리는 마치 그랜드 캐년 중간에서
차를 타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콜로라도 강에서 유람선을 타는 거 같았다.
오후에는 태항산 대협곡을 트레킹한다.
그런데 일행 보두 전동카에서 꼼짝을 않는다.
모두 트레킹 거부.
초유의 사태다.
협곡트레킹 신청자는 은숙이와 나뿐....
황당해서 일단 전동카를 함께 타고 오르기로 하였다.
하늘과 맞 닿은 곳 천경이다.
전망 좋은 천경까지 전동카로 손쉽게 오른다.
평보청운이란 곳은 유리잔도로 되어있다.
중국인들은 유리를 무척 좋아한다.
우리나라의 유리잔도와는 비교도 안된다.
왕상암쪽은 가지 못하도록(짚 라인으로만 갈 수 있다. 허 걱!!) 하여 멀리서만 보았다.
올라 갈때 못한 도화곡 탐방을 17명 중 4명만이 하산하였다.
도화곡(桃花谷)은
태항산에서 가장 경치가 아름다운 계곡이라고 하며
도화곡이라고 이름이 붙은 데에는 날씨가 따뜻해서 겨울에도 복숭아꽃이 피는 계곡이라고 해서
도화곡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도화곡이 날씨가 따뜻한 이유는
도화곡이 태항산맥의 남쪽에 있어서
겨울에 북쪽에서 불어오는 찬 공기가 태항산에 막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우리는 구련폭포에서 이룡희주, 함주를 거쳐,
황룡담까지 거꾸로 하산한다.
구련폭을 지나면서 너무 멋진 풍경이 펼쳐진다.
황룡담
이룡희주라는 곳
뒤쪽에 가운데 돌이있고
그 양 옆으로 두줄기의 물이 떨어지는데
마치 그 모양이 '두마리의 용이 여의주를 가지고 노는 모습같다" 라고 하여 붙여진이름
용이 여의주를 물고있는 모습의 함주
함주를 보려면 이런 불안한 다리를 건너야한다.
사옥
이건 비룡폭포다. ㅎㅎ
도화담을 끝으로
천불동계곡을 닮은 도화곡을 완주한다.
계속 이어지는 그랜드캐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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