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해맞이 여행

무슨 역마살인지

새해를 맞아 집에 방콕 하려니

 온몸이 근질 근질하다.

 

 

에라잇!!

무조건

동해로 떠나고 보자~~~

 

 

와~~아

눈꽃이 장관이다.

 

 

 눈덮인 한계령 휴게소도 예쁘다.

  

 

 

 

25년 만에

하조대에 올랐다.

 

1박 2일 촬영 후

유명세를 타서인지

길이 미끄러운데도

사람들이 제법 많다.

 

 

이날은

파도가 높아

갯바위를 덮치는 파도가 일품이었다.

 

 

 

 

 

 

 

망상 해수욕장은

새해맞이

얼음 조각이 세워져 있다.

 

 

아주 예뻣던 드라마 찬란한 유산 촬영지

 

 

승기와 효주가 키스를 나누었던 출렁 다리다. ㅎㅎ

 

 

 

 

 겨울바다 색이 너무 예쁘다.

 

 

최남선의 해에게서 소년에게 시비가 있다.

 

 

최초의 신체시

근대 자유시로 넘어가는

과도기의시...

그리고 또 무어가 있더라~~~

 

 

해에게서 소년에게

 

 

최남선

 

 

처.........ㄹ썩, 처........ㄹ썩, 척, 쏴...........아.
따린다, 부순다, 무너 바린다.
태산 같은 높은 뫼. 집채 같은 바윗돌이나.
요것이 무어야, 요게 무어야.
나의 큰 힘 아나냐, 모르나냐, 호통까지 하면서
따린다, 부순다, 무너 바린다.
처.........ㄹ썩, 처........ㄹ썩, 척, 튜르릉, 꽉.


처........ㄹ썩, 처..........ㄹ썩, 척, 쏴............아.
내게는, 아모 것도, 두려움 없어,
육상에서,아모런, 힘과 권을 부리던 자라도,
내 앞에 와서는 꼼짝 못하고,
아모리 큰 물건도 내게는 행세하지 못하네.
내게는 내게는 나의 앞에는
처.........ㄹ썩, 처.........ㄹ썩, 척, 튜르릉, 꽉.


처.......ㄹ썩, 처..........ㄹ썩, 척,쏴......... 아.
나에게 절하지, 아니한 자가,
지금까지 있거던 통기하고 나서 보아라.
진시황, 나팔륜, 너희들이냐.
누구 누구 누구냐 너희 역시 내게는 굽히도다.
나허구 겨룰 이 있건 오나라.
처..........ㄹ썩, 처........ㄹ썩, 척, 튜르릉, 꽉.


처..........ㄹ썩, 처..........ㄹ썩, 척, 쏴..........아.
조고만 산(山) 모를 의지하거나,
좁쌀 같은 작은 섬,손벽 만한 땅을 가지고
고 속에 있어서 영악한 체를,
부리면서, 나 혼자 거룩하다 하난 자,
이리 좀 오나라, 나를 보아라.
처.........ㄹ썩, 처..........ㄹ썩, 척, 튜르릉, 꽉.


처..........ㄹ썩, 처..........ㄹ썩, 척, 쏴..........아.
나의 짝될 이는 하나 있도다,
크고 길고, 넓게 뒤덥은 바 저 푸른 하늘.
저것이 우리와 틀림이 없어,
적은 是非(시비), 적은 쌈, 온갖 모든 더러운 것 없도다.
조 따위 세상에 조 사람처럼,
처.........ㄹ썩, 처..........ㄹ썩, 척, 튜르릉, 꽉.


처..........ㄹ썩, 처..........ㄹ썩, 척, 쏴..........아.
저 세상 저 사람 도두 미우나,
그 중에서 똑 하나 사랑하는 일이 있으니,
膽(담) 크고 純精(순정)한 소년배들이,
재롱처럼, 귀엽게 나의 품에 와서 안김이로다.
오나라, 소년배, 입 맞춰 주마.
처.........ㄹ썩, 처..........ㄹ썩, 척, 튜르릉, 꽉.

 

 

젊은 소년이

구 시대를 타파 해야 한다는 최

최남선의 의지를 표현했다고

예비고사 치루느라

엄청 외웠던 기억이 새롭다.

 

 

이젠 그 시비 앞에서 퉁퉁한 중년이 되어

포즈를 취한다. 

 

 

 

이 꼭대기에

예쁜 등대 팬션이 있다.

 

 

 

 

 

등대를 내려오니

이곳이

남대문의 정 동쪽이란다.

태백산 등산은 눈길로 위험해진 강원도 길이라

포기하고

맛있는 대게를 한아름 안고

서울로 돌아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