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칸여행(2014)

5일차 - 코도르와 두브로브니크(2014.08.08)

joknolja 2014. 8. 27. 13:15

오늘은 몬테네그로에서 잘 보존된 중세도시이자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이며

동유럽 최고의 피요르드가 펼쳐진 장관을 볼 수 있는

코토르에 갔다가  다시 크로아티아의 두브로브니크를 보는일정이다.

 

몬테네그로는 이탈리아어로  검은산이라는 의미인데 

로브첸산을 일컫는 이름이다.

 

1700미터의 석회암 돌산이 위치하여

코토르 성벽이 이어 질 수 있는 곳. 

고대 로마시대부터 사람이 살았고,

베네치아 공화국의 지배를 받았으며,

오스만투르크의 통치도 받고(비잔틴양식도 들어옴),

유고슬라비아공화국으로있다가 세르비아로 합병도 되었고,

세르비아몬테네그로로 있다가 2003년 3년간 해체 한 후 완전 분리.....

 휴~~우

어쨋든

요새임은 틀림없다.

 

더더욱 1979년에는 대지진까지있어

한때는

세계위험유산으로까지 등재되었던 곳이다.

 

역사적으로나

자연적으로 파란 만장했지만

코도르를 향해가는길은

피요르드해안과

가파른 절벽아래의 그림같은 집들이

아름다움을 제공한다.

이 성안에 사람들옛부터 주~~욱 이어지고있다.

우린 그들의 삶을 엿보러간다.

해자를 둘러싼 물이 맑다.

이 입구를 들어서면 

여느 도시처럼 시계탑이 나온다.

16세기에 세워졌단다.

이곳은

거의

만남의 장소로 이용된다. 

우아하게 보이지만

화장실이 급해

카페에 들어가

커피 한잔 (1.1유로)을

주문하여

볼일을 해결 한 후이다  ㅎㅎ

아침 식사 후

2시간 30분 넘게 휴게소에도 들리지 않고

계속 달려왔으니....

정신이 들고 보니

이 에스프레소

이탈리아에서 먹던 그 맛이다.

카페 안의 모습도 제법 예쁘다.

아~~

그리고보니

이곳은 베네치아의 지배를 받았던 곳이다.

메인 광장을 중심으로

골목 골목 상가가 형성된 모습이

흡사 베네치아에 와있는 착각을 일으킨다.

남의 집앞,  낯선 길도

정겹게 느껴진다. 

 건물에는 이렇게 역사가 표기되어있다.

 1667년과 1979년의 지진으로 파손되었으나

여러차례보수를 한

성 트뤼폰 성당이 있다.

 

정교회도있다.

정교회 안의

벗겨진 프레스코화가 정겹다.

이곳에서

마음에 드는 십자가도 구입하였다.

 

 성벽 위에 오르면

이렇게 예쁜 항만의 모습이

나타난다.

 성 밖을 나오니

막 잡아온 물고기를 손질하고있는 청년들의 모습도 보인다.

 안 어울리게

이런 용의 형상도 있다.

 중세의 거리에서

잠시 포즈도 취해본다. 

 이건 우물인 듯.....

옛날 시골의 펌프 같기도하다.

 ㅇ이곳이 사람 사는 곳을 입증하듯 곳곳에 빨래도 널어져있다.

 

 

 

 이렇게 미장원도있다.

사람들이 사는 것은 모두 똑같다. 

 이제 점심을 먹고

두브로브니크로 출발한단다.

점심 먹는 곳은

성벽위

해안과 요새가 보이는 멋진 곳이다.

점심은 해산물리조또라

오랫만에

밥을 먹을 수 있다고 기대했건만

이~~런

쌀이 거의 설익은 밥이다.

실~~망!!

시원한 맥주는 주문했으나

화장실이 걱정되어

모두 마시지도 못하고  ㅠㅠ

 

증빙 후 두부로브닉으로 출발~~~

 왔던 길로 돌아가는데

몬테네그로의 해안선이 200Km임을 입증하듯

해안만을 한참 구비구비 돌아왔는데

돌아갈 때는

스기사가

센스있게 배를 타고

가로질러 건네주었다.

덕분에 30분 시간 절약과

아름다운 바다에서

배를 탈 수있는 기쁨도 누렸다.

ㅎㅎ  사실

코도르에서 우리가 타고 다니던  버스가

주차 된 상태에서 접촉사고가 있었다.

그런데  접촉사고낸 사람이 없어져

버스기사가 당황하여

경찰을 불렀는데

접촉사고낸 사람이 현찰이 없어

집에 가서 현찰을 갖고와서 사고가 종결 되었었다.

 

이사람들

무척이나 정직하고 순박한 듯하다.......

우리가 사고때문에 기다린 것에 대한 보상이었을까?  ㅎㅎ 

 일단 지루한 버스대신 배를 타니

바닷 바람도 좋고

기분도 상쾌하다.

 

 

 또다시 크로아티아로 국경을 넘어간다.

두브로브닉은 크로아티아 최 남단에 있어

반드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를 거쳐야 입성 할 수 있다.

결론은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에 의해

크로아티아 영토가 반으로 갈라져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번 여행에서는 수없이 국경을 넘나들었다.

그런데

국경을 넘나 들면서한국의 위상이 대단하다는 것을

느끼게된다.

수없이

국경을 넘어 다녔는데

어떤 때는 결찰이 직접 올라와서 직인을 찍고,

어떤 때는 기사만 확인하고 통과....

굉장히 우호적이다.

인접국인 보스니아, 세르비아는

모두 내려 엄격하게 검사하는데 말이다.

항상 국경에서 시간이 단축되어

일찍 여행지에 도착 할 수있었다.

 두브로브니크는

관광지 답게

입구부터 혼잡하다.

 도착 하자마자

케이블카를 타고

 두브로브니크를 내려본다.

 

내전 당시 죽은 영혼을 위로하기 위한 위령십자가....

 

 내전때 상처 입었 던 흔적을 이렇게 남겨 놓았다.

 두브로브닉의 성벽은 이렇게 이중으로 되어있다.

 각 나라에서 몰려온 여행객들로 북적인다.

여행 전 한국인 으로 깔렸다더라...는 말은 오~~답!!

워낙 많은 여행객들이

이곳으로 몰려왔다.

 성으로 입성하는 곳은  모두 3곳.

그중 가장 많은 사람들이 다닌다는 필레게이트이다.

 두브로브닉의 수호 성인인 성 브라이세가 조각되어있다.

 문을 나오면 오른쪽으로 스폰자궁전이 있다.

고딕양식의 정교함이 돋보이는 창문을 갖고있는 이곳은

두브로브닉의 황금경제시기에

상업적 무역중심의 역할을 한 곳이고,

1300년이후 지금의 은행처럼 조폐국의 역할을 수행하다가

15세기 넘어서 부터는 달마시안지역의 예술 중심지로

배움터역할과 지식인들의 모임장소로 이용되었고,

지금은 문서를 보관하는 곳으로 사용되는 곳이란다.

 이곳에서 결혼식이 있는 듯하다. 

 멀리 성 브라이세 성당이 보인다.

거리에는 이렇게

전통의상을 입은 사람들이 다니기도한다.

 

 루자광장의 시계탑.

이곳은 역시 만남의 장소이다.

 성프란체스코 수도원의 상징인 피에타상만 겨우 카메라에 담으며

 가이드를따라

플라차대로를 정신없이 걸어오니

오노프리오스샘을 만나게된다.

 12Km나 떨어진 수원지에서 시에 물을 공급하기위한 수도사업을 하였고,

1428년  이 수도사업의 완공을 기념하기 위해 만든 샘이다.

모두 16개의 면으로되어있고,

각 면마다  동물과 사람의 형상이 조각되어있다.

샘 옆에는 성 사비오르교회가 있다.

이 교회 옆으로 성벽 투어가 시작된다.

가이드가 표를 끊으러 가는 동안

잠깐의 자유시간이있다.

성벽 투어의 시작은 너무 가파른 계단이다.

성벽에 올라서서 투어를 시작한다. 

온통 주황색의 지붕이 나타난다.

멀리 스르지산도 보이고,

아드리아해도 보인다.

천연의 요새이다.

성벽의 총 길이는 2Km

높이는 25m

두께는 3m이다.

2Km를 걷는 것은 별것 아닌데

너무 태양이 뜨겁다.

뜨거운 태양아래 점점 지쳐간다. 

간혹  이렇게 넓은 곳도 나타난다.

 

여유롭게 떠있는 요트와 해상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

나도 저 속에 있고프다. 

꽃보다 누나에 나온 부자 카페 

다이빙 하는 사람도 보인다. 

 

 

이제 겨우 끝났다.

자유시간이 주어졌다.

일행 중 에너지가 남아있는 사람들은 부자카페로 레몬맥주를 마시러 떠났고..

우리는

가던 길을 되 돌아

성벽위의 카페에 들른다.

 

한국인이 많이 온듯

카페 주인이

맛있어요~~를 외친다.

 

더위에 지쳐

아무 생각 없이

혼합 생과일 쥬스 두잔을 시켰다.

우리가 가진 100쿠나를 몽땅 투자....... ㅠㅠ

일인당  약 만원 짜리 쥬스였다....

문제는 이젠 우리에게 쿠나가 없다.

아이스크림조차 사먹지 못할만큼 ㅠㅠ

 

나중에 정신 차리고 보니

메뉴판이 있었고,

레문맥주

그냥 오렌지쥬스

커피 등등  1/3가격도 많았는데....

그래도 멋진 곳에서

맛있는 쥬스로 분위기는 Up!! 

카페에서 내려다 보이는 멋진풍경.

겨우  회복하고

마지막 성벽 길을 돈다.

겨우 웃음이 돌아왔다. 

골목길을 걸어와

모임 장소인

성 블라이세성당 앞으로왔다.

성당 지붕위의 수호성인인 성 블라이세가 손을 들고 반긴다. ㅎㅎ

 

성블라이세 성당 앞의 조각상 

성 블라이세성당 안

1706년 화재로 금, 은 , 쇠로 만든 조각상이 모두 없어지고

유일하게 은으로 만든 성 블라이세 조각상이 남아

지금 보관되어있는 곳이다. 

 

스폰사궁전을

마지막으로 담는다.

다시보니

이오니아식의 기둥도 예쁘고,

2층의 고딕 창문도 예쁘다.

그러고보니

르네상스식과

고딕양식이 절묘하게 어울린다.

또다른 샘이 보인다.

그늘진 플라차대로 

이번엔 바다로 나가

성을 둘러본다.

스르지산이 선명하다.

 

바다에서 보는  예쁜 집들이 새롭다.

이곳은 모래사장이 있는 곳이 거의 없다.

바위에서 바로 바다로 다이빙한다.

 

중간에 누드 해변은 보너스였다.  ㅎㅎ

 

 

이제  아름다운 두브로브니크일정이 끝났다.

두브로브니크의 일몰을 못 본 대신 아드리아해의 일몰을 본다. 

 그런데 이날밤 우리 멋진 보너스를 받았다.

보스니아의 네움이라는 곳에 숙였다.

보스니아는 해안선이 통틀어 20Km 밖에 안되는데

그 해안선에 자리잡은 곳이다.

GRAND HOTEL NEUM  !!

잊을 수 없이 아름다운 곳이다.

호텔 베란다에서 찍은 모습.

밤에는 달빛이 바다위에서 반짝이는 곳.

더더운 밤에는 축제까지 열려

인근 나라의 헝가리, 불가리아 등등에서 온 사람들의 민속춤과

노래까지 들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