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학기
모든 보건교사들이 그랬듯이
신종플루 일선에서 너무 바뻣다.
의료인이라고 예방접종도 11월 초에 끝내고....
학교가 근 한달간 휴업인데
매일 출근하여 공문처리하고 ㅠㅠ
그 좋은 가을 방학을
신종플루와의 전쟁을 치루느라
입술만 부르텄다.
마지막 가을 방학날을
그냥 보내려니
아쉬워
학교에
찾지 말라는 경고(?)를 하고
무조건 떠났다.
신플(?)인지
기침을 하는
남편을 무조건
차에 태웠다. ㅎㅎ
평소 가을이면
꼭 가고 싶었던 내장산으로 GO! GO!!
아침 7시 내장산으로 출발
3시간여 만에
내장산 도착.
내장산은 케이블카가 있어
비교적 쉽게 오를 수 있는 곳이다.
하루종일
산행하시는 분들께는 죄송하지만
이번에는
체력과 시간이
허용하지 않는 관계로
쉬운 길을 선택하였다.
내장산은
7시간 30분의 능선일주코스와
짧게는 2시간의 산책코스로 되어있는데
우리는
가장 편하게
오를 수 있는 길을 선택하였다.
일단 케이블카를 타고
연자봉 쪽으로 올랐다.
케이블카는
편도 4,000원 왕복 6,000원이다.
편도만 끊고
내장사 쪽으로 걸어 내려오는 계획을 세웠다.
케이블카로 오르는 길은
역시 경치가 압권이다.
비록 단풍은 모두 떨어 졌지만
철 늦은 그만의 매력이 있다.
케이블카를 타면
보통은 전망대만 보고 다시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온다.
우리는
연자봉까지 등산을 하였다.
생각보다
가파르다.
30분을 헉헉거리고 오르니
연자봉이다.
멀리 원적암이보인다.
능선 길들이 만만치 않을 것 같다.
서래봉,불출봉,망해봉,연지봉,까치봉,신선봉,연자봉,장군봉
모든 봉을 일주하려면
이른 아침부터
서둘러야 할 것 같다.
일주팀들도
몇팀 만났다.
ㅎㅎ
매일 나만 찍어주던 남편을
나도 한방 찍어 주었다.
물론 나도 기념은 남겼다~~ㅇ !!
높이 오르니
멀리
내장산 입구가
한눈에 보인다.
전망대에서 내려오던 길에 만난 문필대
이곳에서
글씨를 잘 쓰게 해달라고 기도 했던 곳이란다.
눈이두번이나 내렸다는 데~~
아직 미련을 못버리고 남은 단풍이 눈에 뜨인다.
내장사에 드디어 도착.
풍경소리가
내장사를 더욱
운치있게 만들어 준다.
이곳은 감나무가 유난히 많다.
내장산 입구에는
고맙게도
아직 단풍이 남아있다.
점심은
전주돌솥비빔밥으로 먹고
바로
순천만으로 향했다.
순천만 자연생태공원으로 명명된 입구이다.
늦은 시간인데
사람들이 꽤 많이 붐빈다.
순천만은
여러모로 재미있게 구성된 곳이다.
너무 늦게 도착하여 체험하지 못했지만
천문대, 자연생태관,갈대열차, 새태탐조투어, 생태체험선 선상투어등등
생태 체험선인데
4시 30분에 마지막배가 ㅠㅠ
쉼터에 조성된 예쁜 연못이다.
매일 사진만 찍던 남편이
사진을 찍히려니 쑥스러운가보다. ㅎㅎ
끝없이 넓은 갈대숲 탐방로
사아사이
새가 나르고,
사진은 못 남겼지만
천연기념물인 흑두루미가 제법 무리지어 나른다.
정말 넓다.
오전에
내장산오르고,
순천만의
용산전망대까지 오르니
(이건 또다시 등산이다.)
파김치다.
신종플루와 일선에서 싸운 훈장인
입술의 부르틈도
적나라하게 나온다 ㅠㅠ
그래도
신종플로에 걸린 다른보건교사보다는
감사하게 지낸 거다.
주변이 어둡고
몸은 힘들어도
순천만의 경치는 정말 멋지다.
해넘이가 된
용산전망대에서 바라본 순천만
색다르다.
깜깜한
순천만의 갈대숲 탐방로를 걸어 나오면서 찍은
초승달
저녁은
이곳의 유명한 짱뚱어탕.
한그릇에 8.,000원인데
밑반찬도 깔끔하고,
맛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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