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북유럽의 마지막 여행지
헬싱키이다.
원래 핀란드의 수도는
Truku였는데
러시아의 지배를 받으면서
헬싱키가 수도로 되었다고 한다.
우랄알타이어족에 속해
핀어는 우리 말과 어순이 같은 데
핀란드어를 배울 의미는 별로 없어서 ㅉㅉㅉ
하나 알려준다는 데
좋다는 의미는 "휘바"란다.
헬싱키에서 기차로 12시간을 달리면
로바니에미라는 산타마을이 있단다.
(원래 산타의 탄생은 터어키라는데..)
휴대전화의 시장점유율 1위인
노키아를 탄생시킨나라.
원래 노키아는
목재 펄프를 만드는 회사로 출발 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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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태우고온
실자라인을 뒤로하고
버스에 오른다.
그런데
이 버스
거의 캠핑카 수준이다.
실내에
싱크대, 전자렌지
식탁, 화장실
모두 갖추어져있다.
게다가
버스기사는
내릴 때 마다 손을 잡아주는
영국신사이다. ㅎㅎ
헬싱키 시내를 통과하여
헬싱키 관광을 시작한다.
제일 먼저 간 곳이 원로원 광장이다.
정사각형 광장 중앙에
핀란드를 지배했던 러시아의 알렉산드르 2세의 동상이 서 있다.
재미있는 것은
자기들을 지배했던 러시아 잔재를 역사의 유물이라고 파괴하지 않고
보존한다는 것이다.
광장 정면에는
아름다운 대성당이 높직이 서 있다,
동쪽에는 정부종합청사의 건물이 있다.
하얀 성당과
푸르디 푸른 하늘과
청녹색의 돔
정말 그림이다.
우린 그 계단을 올라 성당 안으로 들어갔다.
대성당 안에 있는
화려한 파이프오르간
소리를 들을 수는 없었지만
유럽의 성당 들을 볼때마다
성당안의 파이프오르간의 규모에
놀랄 뿐이다.
루터교의 총 본산임을 입증하듯
마틴 루터의 동상이 있고,
그와 함께 종교 개혁을 한 동지
아그리콜라(신약성서를 핀란드어로 번역한) ,
필립멜란톤 (루터의 제자) 등의 동상이 성당 안에 서있다.
원로원 광장에서
한블록만 걸으면
이런 재래시장이 나온다.
아쉽게도
우리는
이곳을 못 찾아 헤매다
결국
들어가 보지도 못했다는 ㅠㅠ
에궁!!
1인당
0.5유로씩 내고
유료 화장실만
이용했다.
그런데 이골목을 지나면서보니
핀란드는
북유럽의 이태리 같은 느낌이다.
처음으로 구걸하는 사람도 보았고,
알콜중독자들이 마치 좀비처럼
눈을 풀고는 길거리를 헤매고 다닌다.
미수다에 나오는 따루가
술을 잘 먹는 이유도
핀란드 사람들이 유독 술을 좋아하기 때문일까?
그뿐 아니라
건강에 해로와 비싸다는 담배도
너나 할 것 없이 곳곳에서 피고있다.
핀란드의 러시아 정교회 본산인 우스펜스키사원이다.
러시아 점령기에 러시아 건축가가 세운
북유럽 최대의 러시아 정교 교회라고 한다.
양파모양의 금으로된 돔위에
금색 십자가가 빛나고있어
양파교회라고도 불리운단다.
러시아 정교와 다른 성당과의 차이는
첫째 :조각이 없다.
- 성상을 숭배 안하기에 조각이 없는 대신 성화가 많이 있단다.
둘째 : 의자가 없다
- 서서 미사를 본다.
셋째 : 성호를 긋는 순서가 좌우가 바뀌어 있다.
가이드의 말을
열심히 들었다. ㅎㅎ
교회 안에는 황금색 십자가 아래에
예수님과 12제자의 초상화가 천연물감으로 그려져 있다.
색상이 너무 화려한데
이슬람 성전 안의 화려함과 견줄만했다.
긴 기다림 끝에 겨우 사진을 찍었다는....
우즈펜스키 사원의
뒤뜰로 가니
헬싱키 대 성당이
한눈에 들어온다.
다음은
암석교회다.
템펠리아아우키오교회인데
거대한 화강암을 뚫고 지어진 교회라
암석교회로 불리운다.
티오모와 투오모 수오마라이넨 형제가
바위를 이용해 교회를 짓는다는
기발한 아이디어를 내어 공모전에서 선발된 건물이다.
교회의 보잘것 없는 외형은
예수님이 태어나신 마굿간의 형상이고,
교회 안의 웅장함은 예수님의 내면이고,
교회 지붕이 청록색인 것은
구리가 변색되었기 때문이란다.
이 교회 뿐 아니라
헬싱키 시내관광을 하다보니
시내에는
거대한 화강암이 곳곳에 산재해 있었다.
한국인 같기도 한
피아니스트가
피아노 연주를 하고 있다.
파이프오르간 소리를 듣고 싶었는 데
아쉬운대로.........
다리도 아프고
구경도 마무리 단계라
지친몸을
의자에 기대앉아
꼼짝 들을 안한다. ㅎㅎ
저 파이프 오르간이 울리면
이 암석교회안에서
얼마나 웅장한 소리가 날까?
동굴같은 교회안이
신기하게도
천장의 유리창을 통해 들어오는 햇살과 어울려
따뜻한 공간이 된다.
천장의 유리창은
총 180칸의 유리로 되어 있다고한다.
강대상도
암석을 최대한 살렸는데,
묘하게 잘 어울린다.
혼자 2층에 올라가
교회 내부를 바라보았다.
1층에서 볼 때와는 또 다른 느낌이다.
천장 가운데 부분은
구리선을 감았는데
총 22Km나 된단다.
이는
생명의 영원함을 의미하는데
당시에는 값이 싼 구리로
시공을 하였는데
지금은 구리값이 올라서
재산가치도 상승하였고,
구리의 울림 덕분에
음악회도 자주 열리곤 한단다.
암석교회에서 버스를 타려고 보니
옆 건물이 치과병원이다.
이제 마지막 투어 코스인
시벨리우스 공원
600개의 24톤으로 만든
강철파이프오르간 형태의 기념비와
시벨리우스 두상이있다.
시벨리우스가
1899년 당시 러시아 지배를 받고있던
핀란드 인들에게
사랑과 민족의식을 고취시키고자 작곡한
핀란디아는
지금도 많은 사랑을 받고있다.
연재가 사준
맛있는 아이스크림을 먹고
몽롱한 정신이
맑아졌다는......
예약했던 여행사가 모객이 안되어
부랴부랴 다른 상품을 찾고,
함께 하려했던 친구 들의 불참으로
우여 곡절이 많았 던
북유럽여행
6박 8일의 여행은
아름다운 자연을 보며
눈을 정화했고,
질서있고 편안한 그들의 삶을 보며
급하게 쫓기는 나의 삶을 되돌아 볼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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