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여행7-짤쯔캄머굿
짤쯔캄머굿
나이가(?) 들어서인지 시차가 적응이 안 되어서인지 일찍 일어나게 된다.
호텔 주변을 산책하니 오스트리아의 예쁜 모습들이 들어온다.
호텔 별관 쪽은 또 다른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었다.
ㅎㅎ 더 나이 들기 전에 증명사진을 남겨 두어야지...
오늘 아침은 여태 먹었던 아메리칸부페와는 사뭇 다르다.
빵과 치즈, 우유와 햄~~~.
그래 하루종일 모차르트와의 만남을 갖기 위한 준비라 생각 하자.
먼저 사운드오브뮤직의 배경지인 짤쯔캄머굿으로 이동하였다.
산자락을 돌면서 나타나는 풍경이 예사롭지 않다.
오늘은 T/C가 일부러 여권 분실했다고 하지 말라고 농담을 한다.
이곳에 오면 여자들은 몇일이라도 더 있고 싶어서 일부러 여권 잃어버렸다고 한다나?
호수가 나타날 때마다 탄성이다.
모짜르트의 외가가 있는 짤쯔캄머 굿에 도착 하였다.
알프스 산자락을 오르는 작은 톱니바퀴의 산악열차, 페어글라이딩, 케이블카..... 레져 열풍이다.
점심식사를 위한 식당까지의 이동은 작은 동화 속 마을에 들어 온 듯한 착각을 일으키게한다.
카메라 셔터만 누르면 그대로 엽서다.
마을 가운데를 지나는 도랑(?)은 맑고 투명하여 물 속이 훤히 들여다 보인다. 그 작은 물 속에 물고기가 다닌다.
자연과 완전히 동화되어 사는 마을이다.
스위스와는 차별화 된 오스트리아 특유의 아름다움이 있는 곳이다.
알프스 산장과 같은 곳에서 식사를 한 후, 모짜르트의 외가를 보고 바로 옆의 선착장에서 유람선에 올랐다.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짜르트
유년 시절을 이 곳 볼프강 호에서 보내어져 붙여진 이름인가?
볼프강은 너무도 아름답다.
눈을 돌리는 곳 마다 그림이고, 엽서다.
맑은 물, 파란하늘 하얀 돛배, 예쁜 집, 맑은 얼굴의 사람들 .....
이곳에 오면 가이드의 마이크를 빼앗는 단다.
눈으로 보기만 하면 된다고.
정말 그렇다.
말이 필요 없다.
보고, 느끼는 그 자체다.
운 좋게도 유람선은 우리팀 8명이 전세를 내었다.
헝가리에서 산 토카이 와인을 한잔씩 하면서 너무도 예쁜 볼프강호를 감상한다.
선장님은 오스트리아 민요, 폴카음악, 요들 송 등을 끊임없이 들려준다.
유람선의 멘트도 한국말이다.
코끼리 바위를 우리가 보지 않고 놀고 있으니 사진을 갖고 내려와 친절히 사진을 보여준다.
인자한 할아버지시다.
배를 타는 내내 우리는 요들송을 부르고. 폴카춤을 추고 지나가는 배와 손을 흔들면서 흥겨운 시간을 보냈다.
1시간이 너무 아쉽게 흘러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