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5월의 백두산여행(2015.5)

5월의 백두산여행 3탄(5월4일:이도백하, 장백폭포,돈화)

joknolja 2015. 5. 15. 15:25

북파에 가기위해 이도백하에서 숙박을 하고 아침 일찍천지(天池)로 출발한다.

이도백하의 의미는 천지에서 발원한 백두산 물(白河)이

중국 길림(吉林)성 이도백하(二道白河)에 이르러 두 갈래로 나뉜다는 것이란다.

송하(松花) 강 상류인 두 지류가 이곳 이도(二道)에서 나누어지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마을에는 맑은 물이 흐르고있다.

 

북파 매표소는 아침부터 관광객들로 붐빈다.

 

버스를 타기위해 줄을 길게 늘어선다.

이런 천지를 오늘도 보아야 할텐데......

 

 

그런데

천지로 먼저 가야 할 버스가

장백폭포에 내려준다.

 

어제 내린 눈으로 천지 가는 길이 얼어

짚차가 운행을 못한단다. ㅠㅠ

 

 

 

장백폭포 입구에서 포즈를 취한다.

 

버스에서 내려 400미터만 가면 폭포가 나타난다.

 

 

장군봉으로부터 내려오는 물줄기가 얼어있다.

백두산의 장엄함이 서서히 나타난다.

 

5월에 이런 얼음 속에 등반을한다.

 

 

드디어 장백폭포다.

 

 

 

1박 2일에서 등반했던

천지 오르는 길이 무너져

출입이 통제되고있다.

앞으로 5년간은 천지 물가에 못간단다.

 

 

무너진 터널 계단이 멀리 보인다.

 

 

 

폭포에서 내려오는 물줄기 옆은

이렇게 김이 모락모락나는 온천물이 흐른다.

 

83도의 온천물에 손도 담가본다.

 

 

 

ㅎㅎ  2000원에 3개하는 삶은 달걀도 사먹어본다.

이곳 계란은

반숙계란과는 반대로

노른자는 완전히 익고

흰자는 반만 익어있다.

그래도 따뜻한 계란을 맛있게 먹었다.

 

그런데

계란이 담겨있는 물에

삶은 옥수수도 함께 담겨있다.

지저분해 보이는 저 옥수수를

중국인 들은 잘도 먹는다.

 

 

 

 

 

 

휴게소에서 잠깐 쉬는데

눈발이 앞이 안보이게 뿌리기 시작한다. ㅠㅠ

 

 

 

 

정말 굵은 눈이다.

잠깐 사이에

흰눈이 어깨에 잔뜩 쌓인다.

이 눈으로

결국

천지 등정은 포기하고 말았다.

천지와 통화를 하니

천지는 맑고

깨끗하게 보인단다. ㅠㅠ

아래에서만 이렇게 눈이 내리고

천지는 맑다니........

 

하루에 백두번 변하는 날씨 때문에

백두산이란 말이 맞는 것같다.

 

아쉬움에 조그마한 폭포와 소를 들렸다.

래도

천지를 기대했던 마음에

눈에 들어 오지 않는다.

 

 

 

에라잇!!

천지 물이나 마시고 가야겠다.......

 

 

이렇게 맑은 데

짚차가 이동을 못해

천지에 못오르다니...

 

 

 

백두산 꿀을 파는 곳에 잠깐 들러

토종꿀을

2병에 4만5천원에 구입.

북간도로 익숙한 옌지(연길)시는

조선족자치주라  간판과 이정표에 한글로 우선 기록되어있다.

 

 

 

 

 

 

 

장춘으로 가는 도중

발해의 건국터인 돈화에 다다를 무렵

홍콩에서 보았던 빅부다의 모습이 보인다.

알고보니

이 거대한 좌불상은

육정산에 있는

비구니들의 수행절인 정각사에 있는 좌불상인데

홍콩의 빅부다는 북쪽을 바라보고

이 불상은 남쪽을 바라본다.

결국 서로 마주보고있다는.....

 

6시간의 긴 버스여행의 휴게소처럼들르

도화의 발해광

 

이미 중국 발해를

그들의 역사로 만들어 놓았다.

 

대조영을 만난다는 느낌보다

중국의 동북아공정의 일부를 보는 것 같아 씁쓸하다.

 

그렇지 않아도

연길의 그 넓은 땅을

중국에게 빼앗겨

속상해하며 다니는 여행인데....

 

남편은

이쪽 여행은 정말

속이 많이 상한다며

우울해있다.

 

발해의 1대부터

7대왕까지

도열해 놓았다.

 광장은 제법 넓었는데

이곳 주민들의 공원으로 이용되고 있는 듯하다.

 

 

 

 

고속도로 중간에

이런 식당가가 있다.

한국 관광객이 제법 많은지

음식도 향이 없고

먹을 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