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칸여행(2014)

2일차 - 뮌헨에서 블레드를 거쳐 자그레브로

joknolja 2014. 8. 23. 15:50

 

 

머나먼 여정 끝에

어렵게 첫날밤을 보낸

독일 뮌헨의

Landhotel

아주 한적한 시골 마을이라

오스트리아나  스위스 느낌의 호텔이었다.

어제의  힘든 여정을 반영하듯

퉁퉁 부은 얼굴

 

유럽의 마을은  어디나

이런 예쁜 성당이 있다.

 

교회 피뢰침 위에  수탉이 있으면 개신교

그렇지 않으면 천주교로 구분이 된단다.

 

 

유럽은 이런 곳이 국경이다.

독일에서

오스트리아로 넘어가는 중....

짤쯔 부르크 근처의 산 꼭대기에있는 멋진 성

 

 

 

어젯밤

한 비가 내린 탓에

멋진 구름에 둘러 쌓인 마을 풍경을 보며 이동 할 수 있었다.

 

 

 

 

오스트리아  짤쯔 부르크를 지나는 길에 들른 휴게소에서

동유럽 여행 시 맛있게 먹었던

모짜르트 쵸콜릿을 구입하였다.

또다시 지나는 오스트리아와 슬로베니아 국경

 

이동 중 슬로베니아의 역사를 듣는다.

발칸반도에 위치한 슬로베니아는

2차대전 후 티토가세운

유고연방국(세르비아, 몬테네그로,크로아티아,슬로베니아, 보스니아헤르체코비나, 마케도니아. 휴~~우) 으로

유고슬라비아 사회주의 연방공화국이었는데

1990년 슬로베니아총선에서 사회주의의 종말로 공산당이 패하며

 1991년 독립을 선언하게 된 것이다.

이때 유고슬라비아 연방국이 슬로베니아와 크로아티아의 독립을 막기위해

슬로베니아를 침공하여 크로아티아와 세르비아군 사이에소 교전이 시작되었고,

이후 우리에게 낯익은

코소보, 보스니아, 세르비아 내전이 일어 났 던 것이다.(1999년까지 이어진 내전이니 아주 최근 까지이었다.)

 

 

드디어 발칸의 첫 여행지

블레드 성과 블레드 섬에 도착!

다행히 이곳은 전쟁의 상흔이 없었다.

알프스 산맥에 둘러 쌓인

블레드 호수이다.

블레드 호수의 명물 플레타나(전통 나룻배)이다.

 

18세기 마리아테레지나 시대에

합스부르크 가문이 블레드호수가 시끄러워지는 것이 싫다고

23척의 배만 노를 저어 운행 하도록 허가하여

지금도 그렇게 지켜지고있단다.

 

동유럽 여행시 내내 들었던

합스부르크 왕가의 파워가

이곳에서도

여전히 힘을 과시한다.

 

우리가 너무 사진을 찍겠다고

왔다갔다하니

균형이 안맞아 힘이 든다고

굳은 표정으로

노를 젓던 뱃사공 아저씨

 

 

그래도 사진은 영원하다~ ㅎㅎ

 

짤쯔캄머굿의 축소판이다.

드디어 블레드 섬의 99개 계단이 보인다.

 

 

 

성모마리아승천교회까지 99개 계단을 오르는 중간에 있는

성모 마리아상

 이 줄을 당기면

종이 울리고

소원을 빌면서 종을 치면

소원이 이루어 진다는 설이 있다.

 

 

아들, 딸 , 남편 우리 가족 모두의 평안을 기원한다.

 

 

성당의 외관

종탑 끝에는 이런 장치가.

저 시계에 맞춰

종을 쳤으며

이지역 사람들은

성당의 종소리에 맞춰 생활을 했단다.

 

 

 

 

종탑 오르는 길

 

 

 

 

 

종탑의 외관

 

내려 오면서 한번 더 예쁜 호수를 촬영한다.

 

 

 

 

 

 

 

 

 

예쁘긴 예쁘다.

북한 깅일성도

이곳에서 유고대통령티토와 정상회담을 한 후

아름다운 경치에 취해

2주간 더 머물렀던 곳이다.

 

 

점심식사를 한

아주 작은 레스토랑

 

 

 

 

이제

블레드 성으로 출발이다.

 

우리는 성 까지 버스로 이동한다.

 

성에는 이런 우물도있고

 

 

 

 

 

 

광장도있다.

 

성에서 바라보는 호수는 그림이다.

 

 

 

 뷰 포인트의 인증은 필수!!

간혹

이런 찐한 애정표현의 커플은 보너스

이곳은

프레스코화가 남아있던 성당 앞

 

그리고  성 안에는 이런 박물관도있다.

 

 

 

이런 미이라도있고

 

 

 

 철가면도있고

 

 이건 화장실 같기도하고

 

 

 

 

 

 

 사진에 주름이 많이 보일때면

뽀사시~~~~

 

 

 

 재미있는 것은

이곳에서

성안에서 물을 마음껏 사용할 수 있는 증빙 서류를 발행해 준다.

아마도 옛날에는 물이 아주 귀해서 였을 것이다.

 

 

우리 일행이 발행했던  서류를  찰칵!!

얼마였는지 기억은 가물~~

 

이제 약 2시간 40분을 이동하여

크로아티아의 수도 쟈그레브로 이동한다.

 

만년필과 샤프를처음 개발한 나라가

크로아티아이고,

넥타이로

적군과 아군을 구분하여

넥타이가 처음으로 개발된나라.

(넥타이에 이런 슬픈사연이......)

 

 

먼저

성슈테판성당 (쟈그레브대성당)으로 향한다.

오스트리아 빈에서도 성슈테판성당이듯

이쪽은

도심의 대성당이

성슈테판성당인가보다.

 

이태리에서 두오모성당으로 한참 헷갈렸던 기억이난다.

 

 

 

성당 밖에 있는 금색의 성모상과 수호성인의 화려한 조각상의 분수.

 

네오 고딕 양식의 화려한 첨탑이 2개 보인다.

1102년에  완공된 쟈그레브 대성당이다.

러시아 연방의 타타르족의 침공으로

심하게 훼손된적도 있고,

17C에는 화재가 두번씩이나 났고,

1880년에는 지진이나서 가 반복 되었단다.

 

바로크 양식의 제단 뒤에는

 알로치제 스테피나츠 추기경이 밀랍 인형으로 누워 있다.

최대 5000명이 동시에 예배를 볼 수 있는 규모라고 한다.

 

 

성당안은 미사 중이다.

 

 

 

성당안의파이프오르간 - 사진이 잘~~~

 

 

 

 

 

 

이제

반 옐라치치광장

1848년 오스트리아와 헝가리의 침입을 막은 크로아티아의 영웅

반 요셉 젤라치크(Ban Josip Jelacic) 동상이있는 곳

꽃보다 누나에서 숙소에 가기위해 그렇게 외치 던 곳이다.

 

 

 

파란 트램이 인상적인 곳

 

그런데 오늘

크로와티아의 국경일이란다.

문제는

모든 상점이 문을 닫고,

노천시장도 문을 닫아버렸다는 점~~~ ㅠㅠ

자옥 아줌니에게 화를 낸 아줌마도 못봤네~~~

 

바로 요 계단 위가

노천 시장인데

은숙이 사진찍어주다가 지나가는 청소년에게

핸드폰을 날치기 당할 뻔 한 곳이다.

할일 없이

기타치는 동상 곁에서

폼도 잡아본다.

 

사람 구경하기 힘들다.

 

 

 

 

 

그냥 사진 만 찍고

자그레브여행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