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단풍(2013. 10. 26)
2013년 가을이다.
단풍구경을 고민하다가
에라 모르겠다
새벽 2시에 기상하였다.
가볍게 아침(?) 식사를 한 후
설악산으로 향했다.
사실
설악에
이렇게 새벽에 출발 하기는
처음이다.
지난해 설악동 입구에서
1박 후
7시 출발을 하였을 때도 주차가 힘들 었기에
아예
새벽 도착을 예정했다.
아니나 다를까
설악동은
새벽 5시인데
벌써 주차 전쟁이 시작되고 있었다.
주차료도 징수 하고,
깜깜한데도
입장료도 징수하고 ㅠㅠ
우린 깜깜한 어둠을 뚫고
야간산행을 시도하였다.
산짐승이 나타 날까봐
걱정은 되었지만
남편의 어깨를 믿고
손전등에 의지한 채로다보니
비선대에 금방 도착하였다.
다행히
여명이 밝아와
계속 등반을 하였다.
어슴프레한 계곡에서
언뜻언뜻 보이는 단풍은
새로운 느낌이다.
아~~
탄성이 나오는 경치가 눈앞에 펼쳐진다.
역시 설악은
한번도
실망을 안기지 않는다.
곳곳에 펼쳐지는 기암과 소~~~~
오련폭포를 지나면서 절정을 이룬다.
양폭대피소가 공사 중인 관계로
휘운각까지 가보기로 한다.
오르다가
커피도 마시고
휴식을 취한다.
사람도 없고
맑은 공기와
절경~~
신선놀음이 따로 없다.
와~~악!!
얼굴이 대~~박!!
해맑은 남편
천당 폭포에서도 증빙하고....
새우깡하나에도 마냥 행복한
우리 서방님
마등령과 대청으로 갈라지는 길
예전에 없 던 헬기장이 생기고....
휘운각에서
점심을 맛있게 먹고
욕심 부리지 않고
하산을 결심하였다.
소청에 핀 눈꽃이 궁금은 했지만
멀리서 보는 것으로 만족하기로 하였다.
아쉬움에
휘운각 대피소를 한번 더 담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