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릉(한나라 경제왕릉)
마지막 날
한나라의 4번째 임금이며 한무제의 아버지인
한경제의 무덤을 둘러 보았다.
입구에는 한고조 유방에서
한무제까지 순서대로 왕에대한 안내가 되어있다.
순장갱이 한면에 20개씩있다.
그 갱마다
각기 다른 모습의 유물과 사람들이 출토 되었다.
발굴 형태는 수많은 사람 형태의 축소판 토기들이다.
순장(황제나 제후가 죽을 때 같이 가족과 비빈을 묻는 습관)을 토용으로 대체한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병마용때도 들었지만
주나라때 사람과 동물을 그냥 묻었던 순장의 형태가
진나라 때는 같은 크기의 토용으로 대체하고,
한나라 때는 축소판으로 만들었으니 후대로 올 수록 그나마 생명에 대한 존중의식과 백성들에 대한 배려가 생겨났다는 의미일 것이다.
이곳은 음식물 저장고이다.
멀리 술독도 보인다.
왕의 영혼을 태운 마차이다.
여러 가축이 보인다.
소, 말, 돼지 ,양,염소,개....
재미있는 것은
그시대에 개고기를 먹었는 데
들개와 집개를 모두 만들어 묻었다.
그중 집개는 꼬리를 들고있고,
들개는 꼬리를 내리고 있다고한다.
각 구역마다 낙관을 만들어 놓아
그곳이 곡간인지, 옷을 만드는 곳인지, 한약방인지, 감옥인지, 내시관리소인지를 알 수 있었단다.
팔은 나무로 만들고 나머지는 진흙으로 만들었고, 원래는 채색을 하여 옷을 입고 있었으나 오랜 시간이 지나면서 몸체만 남게되었다. 여자인지 남자인지도 구별할 수 있게 머리모양과 성기의 구분도 확실하고, 더욱 재미있는 것은 환관(내시)조차 구분 되게 성기가 뚜렷한 모양을 하고있었다.
역시 나무로 만든 팔은 모두 없어졌다.
얼굴은 몽골족의 얼굴이다.
출토 당시 흙으로 덮여있는 모습이다.
악기를 연주하는 사람들의 모습인데
팔에 끼워져있던 악기는 모두 사라졌다.
정말 다양한 토형이다.
이번 여행을 함께 했던 분 들이다.
부부팀3팀, 모자팀3팀이었는 데
중국 여행을 한 중에 가장 마음이 통했던 팀이었다.
여행을 할 때 마다 가장 걱정되는 부분이 함께하는 분들과, 가이드, 날씨였는데
이번 여행은 그런 면에서 행운이었다.
예상치 못했 던 이번 여행은 나에게 또다른 추억을 안겨주었다.